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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가 아시안컵 토너먼트 승자를 예측하고 있다. 출처 | 폭스스포츠아시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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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사비 에르난데스의 예측이 맞아 떨어졌다.
카타르는 29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안컵 준결승 UAE와의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전반 22분 부알렘 코우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37분 알모에즈 알리, 후반 35분 하산 알하이도스, 추가시간 하미드 이스마일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여유롭게 이겼다. 개최국 UAE까지 넘은 카타르는 결승에서 일본과 격돌한다.
공교롭게도 결승 매치업이 사비의 예상대로 완성됐다.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서 뛰다 카타르 알 사드에서 현역 막바지를 보내고 있는 사비는 지난해 말 아시안컵 카타르 중계사인 ‘알 카스’ 방송 출연해 아시안컵 토너먼트 대진을 전망했다. 당시 사비는 8강 대진으로 한국-카타르, 호주-UAE, 일본-시리아, 이란-중국을 내다봤다. 그런데 이 예측이 기가 막히게 들어맞았다. 시리아 대신 베트남이 8강 진출한 것을 빼고는 모두 적중했다. 23일 16강전이 모두 끝난 결과 한국-카타르, 호주-UAE, 이란-중국전이 사비의 예언대로 그대로 성사됐다. 지난 대회 우승팀 호주가 B조 2위로 내려가고, 카타르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며 E조 1위를 차지하는 것을 모두 맞혔다. 중국이 태국과 16강에서 만나 중국이 승리하는 것도 그대로 현실이 됐다.
그리고 이어 카타르의 결승 진출까지 적중했다. 사비는 카타르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 한국을 누르고 4강에 간 뒤 호주와 일본을 각각 준결승과 결승에서 따돌리며 사상 첫 우승컵까지 거머쥘 것이라 주장했다. 그땐 팔이 안으로 굽은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현실이 됐다. 호주 대신 UAE가 준결승에 올라오긴 했으나 결과적으로 카타르가 결승에 오른 것은 정확히 맞췄다.
사비는 카타르의 우승까지 예측했다. 이제 일본만 넘으면 카타르는 사비의 전망대로 정상에 설 수 있다. 카타르는 아직 아시안컵 우승 경험이 없다. 결승 진출도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과의 결승전은 다음달 1일 오후 11시 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다.